안녕하세요 동동이네입니다.
오늘은 24년 5월 저희 가족이 다녀온 함부르크 여행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함부르크는 독일 북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어요. 세계사 시간에 '한자동맹(Hanseatic League)' 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중세 유럽에서 상인들과 도시들이 서로 협력하여 만든 무역 동맹으로, 이 동맹의 중심지가 된 도시가 바로 함부르크랍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 뒤에 재건을 통하여 현재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에요. 오늘은 함부르크의 날씨, 주요 관광지, 2박 여행 일정과 근교 여행 도시까지 정리해볼께요.
🎈함부르크 날씨
5월의 독일 함부르크는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평균 최고 기온이 약 19°C, 최저 기온은 8°C로, 따뜻하고 쾌적한 날씨이며 아침 저녁으로는 가디건과 자켓이 필요하지만 한 낮에는 반팔티셔츠만 입어도 무방하더라고요. 강수량은 1.3~1.8인치로, 우산은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2박 3일 여행 중 하루 비가 살짝 내려서 기온이 내려가 쌀쌀했습니다.
🎈함부르크 2박 여행 일정
1일차
함부르크 중앙영 - 함부르크 시청 - 알스터 호수 산책 - 점심 - 하펜 시티로 이동 - 부산교 - 엘프 필하모닉 - 미니어쳐 원더랜드(예약 필수)
2일차
근교 기차 여행
브레멘 이동 - 브렌멘 구시가지 관광 후 - 오후 함부르크 복귀하여 야경 감상
3일차
기념품 쇼핑
Mönckebergstraße 쇼핑 거리, Europa Passage
뤼벡 마지팬, 함부르크 마그넷, 수제 비누, 항구 관련 굿즈 기념품
🎈함부르크 주요 관광지
미니어쳐 원더랜드(Miniatur Wunderland)
인기가 많아 반드시 예약하셔야 하는 관광명소구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구경하실 수 있어요. 세계 곳곳이 미니어쳐로 만들어져 있고 낮과 밤이 바뀌어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요. 비행기가 뜨는 공항, 폼페이 화산 폭발이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엘브필하모닉
함부르크의 랜드마크로 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어요. 거울처럼 빛나는 외관 타일의 모양이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도시 함부르크의 부와 대단한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슈파이허슈타트(Speicherstadt)
중세 시대에 사용하던 붉은 벽돌의 창고인데, 엘베강을 중심으로 끝없이 늘어선 창고의 모습이 다른 도시와는 다른 색다른 인상을 주었어요. 예쁘고 아기자기한 운하 도시를 많이 보았지만 여기는 상업 무역 중심지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어요.
함부르크 시청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그 어떤 도시의 시청보다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더라고요. 저희는 시내 투어로 시청 안에 들어가보았는데요 내부 투어를 통해 함부르크 공국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함부르크는 신성로마제국 내에서도 '자유 제국 도시'라고 불리며 황제의 지배를 받지 않고 스스로 자치권을 행사해왔는데요, 한번의 화재로 이전의 시청이 소실된 후 44년간 시민들의 모금과 의지로 완성된 건물이에요. 함부르크 시청은 함부르그가 하나의 나라였던 '공국 시절의 상징' 으로 독일 황제 동상, 한자동맹 도시들의 문장 등이 외관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고 지금도 주정부와 시의회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어요. 직접 가보시면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실꺼에요.
🎈함부르크 근교 기차 여행
브레멘 (Bremen)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기차로 한시간 거리에 위치해있는 브레멘은 이솝 우화 '브레멘의 음악대'로 우리에게는 익숙한 도시에요. 브레멘 구 시가지인 슈노어 지구에는 중세 분위기의 골목과 건물들이 있고, 특히 브레멘 시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브레멘 시청 광장 앞 멘홀에 동전을 넣으면 브레멘의 음악대에 나오는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4마리 동물의 특색있는 울음소리를 들으려면 동전을 많이 준비하시길 바래요.
슈베린 (Schwerin)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기차로 한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슈베린은 독일에서 가장 예쁜 성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주의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슈베린 성은 디즈니 성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은 구 시가지와 슈베린 대성당도 함께 둘러보면 좋아요.
뤼벡 (Lübeck)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5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뤼벡은 웅장한 규모의 홀슈텐문이 가장 유명하죠. 또한 뤼벡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니더레거(Niederegger)라는 상점에 가시면 마지팬이라는 전통과자를 맛볼 수 있어요. 아몬드 가루와 설탕, 장미수를 섞어 만든 달콤하고 쫀득한 디저트로 상온 보관이 가능해서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좋아요.
근교 여행 팁
각 도시마다 이용하는 기차는 다르지만 독일 Bahn 앱 사용해서 시간 확인하시고 왕복 티켓 구입하는게 가장 편리합니다.
이상으로 2박 3일 함부르크 여행기를 풀어보았어요.
함부르크는 독일의 제 2도시답게 깨끗하고 현대적인 이미지와 중세 시대의 무역 강자의 모습을 동시에 담고 있는 도시였는데요.
함부르크 교외 지역도 같이 여행할 수 있어 매우 만족도가 높은 여행이였습니다. 여러분도 함부르크에서 좋은 여행 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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